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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보다 우유"... 노년층, 근력 운동 직후 마시면 '골밀도·악력' 향상


근력 운동 직후 우유를 마시면 노년층 근력 향상과 골밀도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중국의약대학 영양학과 황이천(Yi-Chen Huang)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단백질 종류에 따른 운동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뼈와 근육이 동시에 약해지는 노년층에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82명을 ▲운동만 단독 ▲운동과 영양교육 ▲운동과 영양교육 후 '우유' 섭취 ▲운동과 영양교육 후 '두유' 섭취 등 네 그룹으로 나누어 8주간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주 3회 저항성 운동을 수행했으며, 단백질 보충이 배정된 그룹은 매 운동 직후 7~8g의 단백질이 포함된 우유 240mL 또는 두유 230mL를 탄수화물 보충용 고구마 60g과 함께 섭취했다. 

분석 결과, 동물성 단백질인 '우유'를 섭취한 그룹의 근력 향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우유 섭취군은 악력이 평균 4.41kg 증가해, 영양 교육만 받은 그룹(-0.84kg)이나 식물성 단백질인 '두유'를 섭취한 그룹(+0.52kg)보다 훨씬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뼈 건강을 나타내는 총 골밀도(BMD) 역시 우유 섭취군은 0.01g/cm² 증가하며, 운동만 한 그룹(-0.06g/cm² 감소)에 비해 유의미한 보존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유에 포함된 유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체내 소화율과 아미노산 이용률이 높아 노년층의 근육 합성을 자극하는 데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게다가 우유에 풍부한 칼슘과 비타민 B12 등 뼈 관련 핵심 영양소가 골손실을 막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인 황이천 교수는 노년층을 위한 실용적인 단백질 섭취 방법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근력 운동을 마친 뒤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은 노년층의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뼈 건강을 지키는 쉽고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Muscle performance and bone density following a multi-intervention program with milk or soy milk supplementation in older adults: quasi-experimental study: 노년층에서 우유 또는 두유 보충을 동반한 다중 중재 프로그램에 따른 근골격계 수행 능력 및 골밀도 변화: 유사 실험 연구)는 지난 1월 22일 국제 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온라인판에 게재됐다.